1. 설암이란 무엇인가?
설암은 혀에 발생하는 악성 종양으로, 구강암의 한 종류입니다. 특히 혀의 측면(옆부분)에 자주 발생하며, 전체 구강암의 약 25~40%를 차지할 정도로 흔한 유형입니다. 설암은 남성에게서 더 흔히 발생하며, 50세 이상의 연령대에서 주로 나타납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흡연, 음주, 인유두종바이러스(HPV) 감염 등 다양한 요인으로 인해 젊은 층에서도 설암이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설암은 조기에 발견되면 완치율이 높지만, 발견이 늦어지면 주변 조직이나 림프절로 전이되기 쉬워 치료가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설암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조기 진단의 중요성이 점점 강조되고 있습니다.
2. 설암의 주요 증상과 자가 진단 방법
설암은 초기에는 특별한 통증 없이 진행되기 때문에 발견이 늦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가장 흔한 증상은 혀에 생기는 궤양이나 딱딱한 혹, 붉거나 흰 반점입니다. 특히 궤양이 2주 이상 지속되거나 출혈이 쉽게 발생한다면 설암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또한 혀의 움직임에 제한이 생기거나, 혀 통증, 혀의 일부 감각 둔화, 말하기나 씹기에 불편함이 느껴진다면 조기 검진이 필요합니다. 드물게는 귀 통증이나 턱 밑 림프절의 붓기로 처음 증상을 인지하기도 합니다. 자가 진단을 위해서는 정기적으로 거울을 보며 혀의 양쪽, 밑부분, 뒷부분까지 꼼꼼히 확인하는 습관이 중요하며, 이상 증상이 느껴질 경우 지체 없이 치과나 이비인후과 전문의를 찾아야 합니다.
3. 설암의 원인과 위험 요인
설암의 발생에는 다양한 원인이 작용합니다. 대표적인 위험 요인으로는 흡연과 과도한 음주가 있으며, 이 두 가지는 서로 상승작용을 일으켜 설암의 발생 위험을 크게 높입니다. 또한 인유두종바이러스(HPV) 감염 역시 최근 주목받는 원인 중 하나입니다. 특히 HPV-16형은 구강암과 인후암에서 자주 발견되며, 성관계와 관련이 깊습니다. 그 외에도 잘 맞지 않는 틀니나 치아, 만성적인 혀의 자극, 비타민 A·C 결핍, 면역력 저하 등도 설암의 발병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유전적인 요인 또한 일부 영향을 미칠 수 있으나, 후천적인 생활 습관이 발병에 더 큰 영향을 준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따라서 위험 요인을 피하고 구강 건강을 꾸준히 관리하는 것이 설암 예방에 있어 핵심이라 할 수 있습니다.
4. 설암의 치료법과 예후
설암 치료는 암의 병기(진행 정도), 크기, 전이 여부 등에 따라 달라집니다. 일반적으로는 수술을 통한 종양 제거가 가장 효과적인 치료 방법이며, 필요시 림프절 절제도 함께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수술 이후에는 방사선 치료나 항암화학요법이 병행되기도 합니다. 특히 암이 주변 조직이나 림프절로 퍼졌을 경우, 다학제적 접근을 통해 보다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합니다. 설암은 조기에 발견할 경우 5년 생존율이 70~90%에 달할 정도로 예후가 좋은 편입니다. 그러나 진단이 늦어져 3기 이상으로 진행되면 생존율은 크게 떨어지게 됩니다. 치료 후에도 재발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정기적인 추적 검사와 생활 습관 관리가 필수적입니다. 금연, 절주, 균형 잡힌 식사, 구강 위생 관리 등은 치료 후 회복뿐 아니라 재발 방지에도 도움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