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내장이란 무엇인가요?
녹내장은 시신경이 손상되면서 시야가 점점 좁아지는 눈 질환입니다. 일반적으로는 안압이 상승하여 시신경에 압박이 가해지면서 발생하지만, 안압이 정상이더라도 시신경이 약한 경우에는 녹내장이 생길 수 있습니다. 따라서 안압이 높지 않다고 안심해서는 안 되며, 정기적인 안과 검진이 매우 중요합니다. 녹내장은 초기에는 자각 증상이 거의 없기 때문에 ‘조용한 시력 도둑’이라고 불립니다. 시야 손상이 이미 시작된 후에는 되돌릴 수 없기 때문에 조기 발견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녹내장은 크게 개방각 녹내장과 폐쇄각 녹내장으로 나뉘며, 이 외에도 선천성, 정상안압, 이차성 녹내장 등이 있습니다. 개방각 녹내장은 진행이 매우 느려 초기에는 알아차리기 어렵고, 폐쇄각 녹내장은 급성으로 증상이 나타나 응급처치가 필요합니다. 각각의 형태에 따라 증상과 치료 방식이 다르므로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녹내장의 주요 증상들
녹내장은 대부분의 경우 초기에는 증상이 거의 없어서 자각하기 어렵습니다. 하지만 병이 어느 정도 진행되면 서서히 시야가 좁아지며, 특히 주변 시야가 점점 사라지는 ‘터널 시야’ 현상이 나타납니다. 심한 경우에는 중심 시력까지 손상되며 실명에 이를 수 있습니다. 간혹 두통, 눈의 통증, 흐린 시야, 야간 시력 저하, 안구 충혈 등의 증상이 동반되기도 합니다.
급성 폐쇄각 녹내장의 경우는 증상이 갑자기 나타나며 매우 심각합니다. 극심한 눈 통증과 두통, 구토, 시야에 무지개 빛이 보이는 현상 등이 발생할 수 있으며, 이 경우 즉시 응급실을 방문해야 합니다. 일반적인 만성 녹내장은 자각 증상이 없어 정기검진 외에는 발견이 어렵기 때문에 안과 검진을 미루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가족력이 있는 경우나 고도근시, 당뇨병 등의 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은 더더욱 주의가 필요합니다.
녹내장의 진단과 치료 방법
녹내장을 진단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정밀 검사가 필요합니다. 일반적으로는 안압 검사, 시야 검사, 시신경 단층촬영(OCT), 안저 촬영 등을 통해 종합적으로 판단합니다. 단순히 안압 수치만으로는 녹내장을 완전히 판단하기 어렵기 때문에, 정밀 진단을 통해 시신경 손상 여부를 확인해야 합니다.
녹내장은 한 번 손상된 시신경을 되돌릴 수 없기 때문에, 치료의 목적은 더 이상의 손상을 막는 데 있습니다. 약물치료가 가장 일반적이며, 안압을 낮추는 점안제를 꾸준히 사용해야 합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레이저 치료나 수술적 방법도 시행됩니다. 치료는 평생 지속적으로 이뤄져야 하며, 안과 전문의의 진단과 처방에 따라 꾸준히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치료를 중단하거나 자의적으로 약을 끊는 것은 시력을 급격히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녹내장의 예방법과 생활 속 관리
녹내장을 100% 예방할 수는 없지만, 생활 습관 개선과 정기 검진으로 충분히 조기 발견과 진행 억제가 가능합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40세 이상 성인의 경우 1년에 한 번 이상 안과 정기 검진을 받는 것입니다. 가족력이 있는 경우나 고위험군이라면 더 자주 검사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눈 건강에 좋은 식습관을 유지하고, 적절한 운동과 수면, 스트레스 관리도 중요합니다.
카페인 섭취를 줄이고, 장시간 고개를 숙이거나 눈에 압력을 주는 자세는 피해야 합니다. 스마트폰이나 컴퓨터 사용 시 20분마다 20초 정도 먼 곳을 바라보며 눈의 피로를 줄여주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또한 녹내장은 조기 진단이 핵심이므로, 증상이 없더라도 방심하지 말고 정기적으로 안과를 방문해 시신경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가장 확실한 예방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