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요로결석이란?
소변길에 생기는 돌, 그 정체를 알아보자
요로결석은 말 그대로 소변이 지나가는 길(요로)에 생기는 결석(돌)입니다. 신장(콩팥), 요관, 방광, 요도 어디든 생길 수 있는데, 가장 흔한 위치는 신장과 요관이에요. 결석이 생기면 처음엔 아무 증상이 없을 수도 있지만, 돌이 움직이거나 요관을 막기 시작하면 극심한 통증이 찾아옵니다.
결석의 주성분은 칼슘 옥살레이트, 인산칼슘, 요산 등이에요. 식습관, 수분 섭취량, 유전, 신진대사 문제 등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할 수 있습니다. 특히 물을 적게 마시고 짜게 먹는 습관, 그리고 육류 위주의 식단이 위험 요인입니다.
이 질환은 30~50대 남성에게서 가장 흔히 발생하지만, 최근에는 식습관 변화로 인해 여성과 청소년에게도 늘고 있어요. 또한 한번 생기면 5년 내 재발률이 50% 이상이기 때문에 한 번 걸렸다고 안심해서는 안 됩니다. 요로결석은 단순히 ‘돌’ 하나가 아니라, 생활 전반을 바꾸게 하는 강력한 경고신호일 수 있습니다.
2. 요로결석의 증상
“이 통증, 진짜 실화냐?”
요로결석의 대표 증상은 바로 옆구리, 복부, 하복부의 극심한 통증입니다. 특히 결석이 요관에 끼이거나 움직일 때 발생하는데, 이 통증은 단순한 복통이 아니라 칼로 찌르는 듯한 격렬한 통증으로 묘사됩니다. 움직일수록 더 아프고, 자세를 바꿔도 전혀 나아지지 않아요.
대부분의 환자들은 이 통증 때문에 응급실로 실려갑니다. 그 외에도 혈뇨(소변에 피가 섞여 나옴), 구토, 메스꺼움, 발열, 빈뇨, 배뇨 곤란 등이 함께 나타날 수 있어요. 특히 열이 날 경우 요로 감염이 동반됐을 가능성이 있으니 빠른 치료가 필요합니다.
신기한 건 결석이 크지 않아도 엄청난 통증을 유발할 수 있다는 거예요. 3mm~5mm 크기라도 위치에 따라 엄청난 통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1cm 이상의 결석이 있어도 통증 없이 지내다가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도 있죠. 그래서 의심 증상이 있다면 방치하지 말고 **영상 검사(CT, 초음파 등)**를 통해 확인하는 것이 가장 정확합니다.
3. 요로결석의 치료 방법
자연 배출부터 충격파 쇄석술까지
요로결석 치료는 결석의 크기, 위치, 통증의 정도에 따라 달라집니다. 가장 먼저 고려하는 건 자연 배출이에요. 5mm 이하의 결석은 수분 섭취를 늘리고 진통제 복용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빠져나오기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이때 하루 2리터 이상의 물을 마시고, 몸을 움직이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하지만 결석이 크거나, 위치상 자연 배출이 어려운 경우에는 **체외충격파쇄석술(ESWL)**을 시행합니다. 말 그대로 몸 밖에서 충격파를 보내 돌을 잘게 부수는 시술이에요. 시술 시간은 30분~1시간 정도로 짧고, 입원 없이 외래에서 가능하기 때문에 가장 많이 쓰이는 치료법입니다.
더 큰 결석이거나 ESWL이 효과가 없을 경우엔 **요관내시경수술(URS)**이나 신장경유적결석제거술(PCNL) 같은 내시경 수술을 시행하기도 해요. 예전처럼 큰 수술을 하지 않고도, 카메라와 특수기구를 이용해 돌을 직접 꺼내는 방식이기 때문에 회복도 빠른 편입니다.
그 외에도 요산 결석처럼 약물로 녹일 수 있는 경우도 있지만, 이는 상대적으로 드뭅니다. 중요한 건 어떤 치료를 하든, 결석의 재발을 막기 위해 생활습관을 반드시 함께 개선해야 한다는 것이에요.
4. 요로결석 예방법
다시는 겪고 싶지 않다면 꼭 지켜야 할 습관들
요로결석을 한 번 겪은 사람이라면 누구나 말합니다. “그 고통은 정말 다시는 겪고 싶지 않다”라고.
그만큼 예방이 중요해요.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효과적인 예방법은 바로 수분 섭취입니다. 하루 2리터 이상의 수분을 꾸준히, 자주 마셔야 합니다. 특히 물이 가장 좋고, 탄산음료나 카페인이 많은 음료는 피하는 게 좋아요.
다음으로는 식단 조절이 중요합니다. 나트륨 섭취를 줄이고, 칼슘은 음식으로 적절히 섭취해야 해요. “칼슘이 돌 생기게 하는 거 아니냐?”라고 오해할 수 있는데, 오히려 음식에서 칼슘을 적당히 섭취하는 게 결석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육류, 특히 내장류는 퓨린 함량이 높아 요산 결석의 원인이 될 수 있고, 시금치, 견과류, 초콜릿 등도 옥살레이트 함량이 높아 주의해야 해요.
운동도 중요해요. 규칙적인 운동은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하고, 결석 형성을 억제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또 소변을 참지 않고 자주 보는 습관도 중요하죠. 소변이 너무 진하거나 냄새가 강하면, 수분 섭취가 부족한 신호일 수 있으니 바로바로 보충해줘야 합니다.
결국 요로결석 예방은 거창한 게 아니라 작지만 꾸준한 실천에서 시작됩니다. 물 한 잔, 식단 하나, 운동 하루 30분… 이 작은 습관들이 요로결석을 막는 강력한 방패가 되어줄 거예요.
💡 마무리 TIP
요로결석은 단순히 돌이 생기는 병이 아닙니다. 잘못된 습관이 쌓여서 생기는 경고등이에요. 지금부터라도 물 마시는 습관, 식단 조절, 생활 리듬을 점검해 보세요. 요로결석은 미리 알고 예방할 수 있습니다.